그런게 입에 똥을 무는거라면.. 나는 얼마든지 입에 똥을 물겠다.
무지한 딴따라들


이곳은 영화사 기획실이나 공무원처럼 일하는 곳은 아니지만 일은 많고 보수는 적습니다. 보수가 적음에도 외국어도 잘하시는 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립영화에 대한 충만한 애정입니다. 애정이 없는 희생은 필요치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지연 사무국장의 ‘한독협의 신임 사무국원을 모집합니다’ 보도 메일 가운데 발췌.



한독협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독협이 왜 저런식으로 공고를 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돈은 없는데 사람은 써야겠으니까."


이거말고 다른 이유가 있나.
물론 돈이 있어도 노동자에게는 정말 최소한의 임금만 지불하는게 흔한 일이긴 하다만.. 한독협의 경우에는 아예 돈이 없는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저 공고를 낸 사람도 그리 많은 보수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을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한독협이란곳이 어떤 훌륭한 일을 하는지, 얼마나 대단한 환경에 처해있는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적은 돈을 주고 임금이상의 노동력을 부려먹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이 말을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건 몰라도, 이런 말을 남에게 뭔가를 시키면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는 사람이 남을 부린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허지웅씨 말마따나 한독협은 불가능한 환경에 처해있다.
그게 뭔지는 몰라도 사람은 부려야 하는데.. 그 사람들에게 줄만한 임금은 충분치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란게.. 남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거라면, 나는 그건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돈이 없어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그 불가능한 부분을 덤태기씌워놓고, 그걸 열정이니 희생이니 하는 말로 치장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들을 나는 정말 싫어한다.

돈이 없으면 사람을 쓰지 않든가,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마련해서 정당한 임금을 주면서 사람을 써야지. 자신들이 해결해야할 경제적인 문제를..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해놓고 그것을 환경 탓하는건 정말 뻔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이 아저씨가 이런 말을 했다.


"노동자, 태안 자원봉사자처럼 자세 바꿔야"

"수지 안 맞는데 강제로 정규직 쓰라면 쓰겠나"


나는 이말이.. 누가 하든간에 완전한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서는 어떤 수를 쓰더라도 수지가 안맞는다면.. 그 사업은 안해야지? 수지가 안맞으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 사업가가 사업을 해서 자기 목적은 이뤄야겠는데 정당한 임금을 줘서는 수지가 안맞을것 같을때는.. 노동자를 자원봉사자처럼 써서 수지를 맞춘다는게 말이 되나. 사업자가 자신의 사업에 '불가능'한것을 '가능'으로 바꾸려고 그 '불가능'부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런데 간혹, 자신이 하는 일에 한해서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자기가 하는 일에는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그일의 재정적 어려움을,  그 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에게 그 어려움을 떠넘기는거다. 열정과 꿈, 노력 등등 이런 아름다운 단어를 써가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능력이 없으면 하지마라.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능력없는 인간이 하고 싶은게 많으면.. 남에게 사기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돈이 없으면 남에게 돈줘가며 해야할일을 시키지 마라.

돈도 없으면서 사람을 부릴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부릴 사람에게 줄 돈부터 구해야 하는게 먼저 아닌가.

나는..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건 말 그대로 '할 수 없는 '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기위해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거기에 '열정, 애정'이란 이름을 덮어씌우는 일에는 정말 진저리가 난다.



남에게 일을 시키고 싶으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란 말이다!!


그게 누구든간에 -이명박이든 한독협이든간에- 마찬가지다.
남을 착취하는것을 온갖 미사여구로 곱게 포장하는것이 정말 싫다.
독립영화업계든 상업영화업계든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착취한다는것은 기본적으로 같은 일이다. 착취는.. 세상 그 누가 하더라도 착취다. 그런데 이걸 서로 다른 계통이니 별개로 다루는 게 자연스럽다고 하는건.. 내가 보기엔 어디까지나 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것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자'를 비판하는것이... 그저 착취자의 안타까운 환경에 대한 무지와 무식과 무관심과 무개념으로 '입에 한 무더기의 똥을 문 것'이라면, 나는 아무 망설임없이 입에 똥을 물겠다.
by 박민성 | 2008/07/21 03:55 | 감상 | 트랙백(3) | 덧글(31)
마트에 갔다가 본 것..
콜라의 과학


콜라는 역시 대단해
by 박민성 | 2008/07/20 01:13 | 기록 | 트랙백 | 덧글(4)
낚았다!!!
뽈락.... 열기라고 했던가?

망상어... 였던것 같다.

문어

뱀장어

보리멸

성대

고등어

갈치

전갱이



얼마전에 낚시를 좋아하는 지인들을 따라 밤낚시를 다녀왔는데,
요즘엔 열대야때문에 밤에도 엄청 덥지만... 이런 와중에도 바닷가의 밤은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였음..
..나중에 나도 나이먹고 돈많이 모으면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잔뜩 들었다능.

사실 나는 낚시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남들이 미리 다 세팅해놓은 낚시대를 받아서, 당기라고 하면 당기는.. 수준의 사람이지만, 같이 간 사람들이 워낙에 베테랑-낚시경력이 20년에서 50년 된 사람들이라.. 물고기들을 엄청 낚을수 있었다능..

나 혼자 낚시를 가는 일은 없지만, 만약 그랬으면 물고기대신 세월만 낚다가 왔을것 같은데, 그 양반들과 함께한 덕분에 나도 아이스박스를 순식간에 채우고... 나중엔 고기 넣을 데가 없어서 대충 깜장봉다리-_-에 넣다가... 어디서 종이박스를 주워와서 그안에 넣기도 하고, 그래도 감당이 안돼서 나중엔 그냥 잡고 나서 바로 바다에 던져넣어버렸음..

사진에 나온 물고기말고도 우럭, 복어, 그리고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들도 여러마리 잡았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남는건 사진뿐인데..

그나저나 나랑 같이갔던.. '낚시좋아하는 아저씨들'이 잡아내는 물고기의 숫자가.. 너무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아서, 만약에 낚시 다니는 사람들이 전부 이렇게 잡아들이고 있다면.. 우리나라 어족자원이 씨가 말라버릴것 같아서 흠좀무서웠다능...
by 박민성 | 2008/07/16 19:24 | 기록 | 트랙백 | 덧글(4)
100퍼센트 달성


우후후후후후
by 박민성 | 2008/07/14 03:15 | 기록 | 트랙백 | 덧글(6)
정답에 이의있음.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럴수가...!!
'간단한' 문제라고 해서 나는 정말로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콜라의 내면에 대해 묻는 문제일줄이야.

이건 마치 시갈 아저씨나 김태희양의 표정을 보고 감정상태를 맞추는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였다능...






그래서 나는 정답이 나왔다는 발표가 있었을때도





















이중에 답이 있을거라 예상....


왜냐면...







콜라라면 적어도 1L는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by 박민성 | 2008/07/12 04:34 | 감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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